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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art

런던 지하철에 스트릿 아티스트 BANKSY 뱅크시가 떴다!

by Salon de arte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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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든 생활이 예전 같지 않아 참 무료한 일상이 되어 버렸는데요.

영국에서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떴어요 !  

영국의 얼굴없는 스트릿 아티스트 뱅크시가 런던 지하철 튜브에 자신의 스탠실들을 새기고 

간 것이 화제가 되었답니다. 

뱅크시(Banksy)는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스트릿 아티스트로,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고 마치 루팡처럼 

몰래몰래 이런 아트 작품을 전 세계에 남기고 가는 그런 비밀스러운 아티스트인데요.

이 뱅크시는 아무도 누군지 확신을 하지 못하지만 로빈 구겐하임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저는 사실 이 뱅크시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거나, 주변 환경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던지 하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 뱅크시가 런던 지하철에 남긴 메세지 입니다. 이 예술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 지하철을 청소하던 사람이 이 뱅크시의 예술작품을 지워버렸기 때문입니다.  런던 언더그라운드 측에서는

안티 반달리즘 이 자신들의 정책이기 때문에 지워야했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뱅크시는 이 스탠실과 그래피티가 지워지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요, 

https://www.instagram.com/p/CCn800cFIbe/?utm_source=ig_web_copy_link

 

Instagram의 Banksy님: “. . If you don’t mask - you don’t get.”

좋아요 1.2백만개, 댓글 22.3천개 - Instagram의 Banksy(@banksy)님: ". . If you don’t mask - you don’t get."

www.instagram.com

여기서 뱅크시의 진짜 스탠실을 감상할 수있답니다. 사실 뭐 몰래 찍은 거라기 보단

아무래도 짜고 찍은것이긴 하겠지만 사람들이 뱅크시가 그라피티 하는 것을 쳐다본다던지 하는 것들 

보는 것도 웃기더라고요. 만약에 내 앞에서 뱅크시가 저러고 있으면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만약에 우리나라에 뱅크시가 와서 이런 그래피티를 남겼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의문도 들더라고요.

 

사실 이 그라피티나 스탠실은 보통은 공공기관의 건물이나 벽, 등등에 그려진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이 그라피티가 전 세계적으로 합법인 곳도 있고 불법인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태라 vandalism ( 공공기물 파손)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우연히 보수공사하다가 없어지거나 사람들의 반대로 인해

철거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스탠실 같은 경우에는 브리스톨의 시청 메인 스트릿 앞에 있는 스탠실인데요,

이 작품은 엄청난 논쟁을 불러왔던 작품이랍니다. 시청 앞에 떡하니!

그것도 벌거벗은 남자가 있으니 몇몇 사람들은 당연히 눈살을 찌푸리며 

반달리즘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겠죠.

반면에 위트 있고 재미있는 그림이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놔두자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결국 이 브리스톨 시청은 이 그림을 놔두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몇몇의 뱅크시의 작품들은 보수공사 때문에 그냥 의도적이지 않게 사라졌다거나, 뉴욕에 있었던 한 뱅크시의 작품은 다른 스트릿 아티스트에 의해 커버되어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그림도 있다고 합니다.

이 뱅크시의 그림들은 다시 끊임없이 재제작되기도 해서 몇몇의 아티스트들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그림을 다시 만들기도 하곤 합니다. 사실 저는 이 경우에 저작권의 침해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스트릿 아트의 경우엔 그런 점들이 적용되지 않나 봅니다. 이 사진 자체도 저작권 침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더라고요. 

 

정말 재밌는 건 뱅크시가 2010년에 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요 바로  Exit Through The Gift Shop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내용은 정말 재밌는 게 어떤 한 남자 미스터 브레인워시라는 사람이 다양한 스트릿 아티스트를 

친구로 두고 있다가 진짜 유명한 아티스트가 되는 그 과정을 담았는데, 이 브레인 워시라는 인물은 뱅크시의

아트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유명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학교 수업 과제로 이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거 정말 재밌게 보면서 열 받았던 다큐멘터리라 수업시간에 막 교수님이랑 애들이랑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 영화는 혹시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꼭 보는 거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트릿 아티스트들은 사실 반달리즘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특별히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저거는 아트를 가장한 범죄다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이 뱅크시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가끔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작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뱅크시가 그냥 지하철에다가 그라피티로 자기 이름만 새겼다면 유명해졌을까요?

구름다리 밑에다 낙서해놓았다면 유명해졌을까요?

 

그것이 아닌 이 주변 환경을 이용하면서 전달하는 메시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에게 더 와 닿는 스트릿 아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뱅크시 작품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경 사이에 있는 벽에 새겨진 스트릿 아트입니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저는 와 이래서 뱅크시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경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없는 이런 아이들에게는 저 벽 넘어엔 저런 것이 있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될 수도 있겠죠? 

 

아무튼, 이제 런던 지하철 안의 뱅크시 작품은 다시 볼 수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런 각박한 코로나 세상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줬던 프로젝트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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