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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art

흥미로운 19세기 미술 양식 1편 신고전주의 (neoclassicism) 와 낭만주의 (Romanticism)

by Salon de arte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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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400년 전에도 21세기처럼 유럽 여행이 유행한 적이 있다는 사실 들어보셨나요?

교통수단이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했던 시절에는 상류층 부유한 귀족들만이 여행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는데요, 

17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서양에서는 유럽의 오래된 문화와 예술 학문을 이해하기 위한 투어 그랜드 투어 (Grand Tour)가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약 21세가 되면 이 상류층의 자제들은 가정교사와 함께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보통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가서 문화 예술을 공부하고 로마의 고전주의를 공부하며 언어를 배우는 짧은 유학 같은 느낌의 여행이었답니다.

 

 

사실 이 그랜드 투어는 18세기 후반에는 기차의 발달로 인해 이 여행의 기회가 상류층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에게도 주어지자

결국 의미를 잃고 19세기 초에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일반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때가 온 것은 미술사 중에 가장 중요한 시대였는데요. 

 

 19세기는 정말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양식들이 처음 나타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였는데 이런 미술 양식들이 세계로 퍼 저나 갈 수 있었던 건 바로 기술의 발달 때문이었죠. 

 

그럼 오늘은 19세기에 유행했던 미술 양식입니다. 첫 번째는 19세기 초에 유행했던 미술 양식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신고전주의 (neoclassicism) 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에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양식인데요.

원래 고전주의 (classicism)에 새로운 방식을 첨가한 양식이죠.

 

고전주의 자체는 원래 역사가 깊은 로마제국의 문화, 예술, 역사 등등을 탐구하는 한 가지 학문으로 이 고전주의를 알아야만 공부를 했다  라고 할 만큼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것 중 하나였답니다. 

 

신고전주의는 세기를 거쳐 변화해온 미술 양식으로 다시 한번 고전주의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18세기에 유행했던 바로크나 로코코 양식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다시한번 옛날의 사고방식들 즉 고전주의를 탐구하면서 만들어 낸 미술사 중에 하나랍니다. (오늘의 미술작품들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게 많아요!

파리 여행 필수 코스겠네요)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Oath of the Horatii / Jacques-Louis David  /louvre museum - 출처 위키피디아

이 그림은 유명한 로마의 화가 다비드가 루이 16세의 요청을 받아 만든 신고전주의의 대표 그림 호라티우스의 형제의 맹세입니다. 

 

이 장면은 로마 건국 사라는 오래된 고전 문학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인데요. 왼쪽의 호라티우스 형제가 알바와 맞서 싸우기 위해 칼을 전달받는 그런 장면입니다. 이 용감한 형제들은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표현이 되어 있는 반면에 오른쪽 여자들은 슬퍼하고 힘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네요. 

이 들은 엄마와 누이 약혼녀가 이들이 전쟁에 나가게 되는 모습을 슬퍼하는 장면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이런 다비드의 그림처럼 19세기 초까지 유행했던 신고전주의는 산업혁명, 문명의 발달로 인해 예술가들에게 사라져 가는 주제가 되었답니다. 대신 이런 신고전주의의 구성이나 표현방식 등은 시대를 거쳐가면서도 예술가들이 계속해서 참고했던 미술 양식이기도 합니다. 

 

 

이 19세기의 역동적인 변화에 따라서 미술 양식들도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동물이 분명한 것 같아요. 

 

 

첫 번째로 18세기부터 서서히 유행했던 새로운 양식 낭만주의 (Romanticism)입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후반까지 유행했던 미술 양식으로 18세기 이후부터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미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19세기에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그에 반하는 감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낭만주의는 인간의 감정이나 느끼는 점에 충실한 예술 특히 무서움, 두려움에 대한 표현이 많이 나왔으며 나중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반 고흐나 모네의 인상주의에 영향을 줬던 중요한 예술 양식 중 하나랍니다. 

Liberty Leading the People/Eugène Delacroix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유진 들라크루아/루브르 미술관 출처 위키피디아

혹시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을 아시나요? 이 레미제라블은 장발장과 프랑스혁명 내용으로 전개되는 

저는 실제 뮤지컬 그리고 영화도 몇 번이고 봤던 그런 뮤지컬인데 그중에 이 프랑스혁명 당시 희생되었던 학생들과 민중들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있답니다. 

 

이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바로 프랑스혁명의 한 장면을 묘사한 정말 유명한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작품인데요.

 

프랑스혁명은 18세기 루이 16세의 과도한 세금 거두기부터 시작되어 여러 차례 일어났는데 이 들라크루아의 작품 속 프랑스혁명은1830년 7월에 일어난 7월 혁명에 대한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쌓여있는 죽은 시체와 역동적인 포즈를 하고 있는 자유의 여신 그리고 여러 가지 서민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이 여인의 모습을 잘 보면 맨발과 한쪽 가슴이 노출되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신고전주의의 미술 양식이 반영되어 있는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인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모습을 띄면서 고전주의 속 인물을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표현이 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찬가지로 양 옆에 그려진 인물들도 어떤 특정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일반 시민들 노동자들 어린 소년들 등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낭만주의 화가들은 항상 귀족들 왕들이 주인공이었던 여태까지 와의 미술과는 다르게 서민들 일반 사람들 평범한 학생, 예술가 등등을 더 주된 주제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예술가들도 점점 변해가는 사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낭만주의 시대의 그림들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시민들의 의식을 깨우려는 계몽운동의 한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요.

 

 

 스페인 화가 고야(Goya)는 스페인의 대표 낭만주의 화가로 무지한 시민들의 계몽을 위해 굉장히 애썼던 화가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그렸던 그림 중 하나 1808년 나폴레옹의 지시로 프랑스군이 스페인을 덮쳤을 때 선량한 시민들의 희생을 담은 그림입니다, 바로 1808년 5월 3일이라는 그림입니다.   

1808년 5월 3일 /고야/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The Third of May 1808 /  Francisco Goya /  Museo del Prado,Madrid 출처 위키피디아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조되는 상황 그리고 선량한 시민의 형태를 띠고 있는 사람의 모습의 하이라이트. 

이 그림의 주제는 5월 3일 스페인 침략 시 희생당한 선량한 시민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을 들고 있는 프랑스 군은 얼굴이 보이지 않은 형태를 하고 있어 보는 사람의 관점이 총기를 따라 선량한 시민의 모습에서 멈추게 됩니다.

 

프랑스군의 문물과 대조하여 죽은 시체 위의 흰 가운을 걸친 남자의 모습은 마치 예수의 희생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정말 너무나 유명한 그림으로 훗날에 많은 화가들이 인용한 그림이 되었는데요. 

 

피카소의 그림 Massacre in Korea에 영감을 주는 그림이 되기도 했답니다 

한국에서의 학살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 미술관 파리 Massacre in Korea / pablo Picasso /Musée Picasso in Paris 출처 위키피디아 

전 이 그림을 고야의 그림을 공부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양쪽의 대칭, 선량한 시민들의 희생이 피카소 방식으로 

표현되어있는 것이 참 독특하죠? 

이 사건은 1951년 1월 8일에 일어난 미국 군인들의 한국 전쟁 참여에 대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 피카소의 그림들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할게요! 

 

그림으로만 봐도 19세기는 정말 혼돈의 카오스 같은 분위기의 시대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더 중요한 것은 예술작품의 감상, 주제가 더 이상은 부유한 상류층/ 왕가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 대한 주제로 변형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미술 양식 낭만주의(Romanticism)는 이다음 이어지는 미술 양식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답니다.

 

오늘 소개했던 그림들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가 되어 있는 그림들도 많고 스페인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답니다.

제가 한 5년 전쯤 그냥 생각 없이 루브르에 갔을 때는 그림을 보는 지식이 없어서 그냥 감흥 없이 보고 지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굉장히 후회가 돼요.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여행은 어렵겠지만 후에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런 그림들의 스토리를 알고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혹시나 나중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런 역사적인 그림들을 한번 알고 가시면 더 재밌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그럼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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