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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art

재미있는 19세기 미술양식 2편 - 현실주의 (Realism)와 인상주의(Impressionism)그리고 후기 인상주의(Post-Impressionism)

by Salon de arte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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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더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들이 많이 탄생했던 19세기 중반에서 후반의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반 고흐 ,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등등 다들 한 번쯤은 보고 들어 보셨죠?

국내에서도 전시회가 많이 열렸었기도 하고 현재의 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이 인상주의(Impressionism)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19세기 중순에는 낭만주의 이후 계몽운동이 시작되면서 더 이상 신이나 귀족 , 왕의 그림이 아닌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미술 양식 현실주의 (Realism)가 탄생합니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바뀌어 가는 사회에 대한두려움을 느꼈던 화가들은 프랑스의 작은 도시에서 

그룹을 이루어서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그 그룹이 바르비종 파 (barbizon school)입니다.

 

급속도로 바뀌는 도시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낀 화가들은 프랑스의 작은 마을 바르비종에서 농경사회의 풍경을 담았는데요. 대표적인 작가 밀레는 이곳에 살면서 시골 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답니다.

이 당시에는 현실에서 본 풍경을 밖에서 스케치를 한 후 물감이 있는 스튜디오에 와서 그림을 완성시키는 형식으로 화가들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 현실주의(Realism)는 이름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듯이 사회적 상황을 담은 그림, 일상적인 풍경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대표적인 화가로는 밀레, 귀스타프 쿠르베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잘 알고 있는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이게 바로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그림 중 하나랍니다.

사실 이 현실주의는 사회주의 (socialism)의 움직임을 담고 있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 밀레의 그림 안에 있는 이삭 줍는 여인들은 상류층에게 고용된 일꾼들입니다.

이 여인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나요? 그냥 고된 노동을 하는 일꾼들로 보이지 않나요?

밀레의 그림들은 프랑스혁명 이후로도 계속되는 상류층 중심의 사회를 비판하는 그림들이 많았답니다.

 

이렇게 평민들 /일꾼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이 유행이 되었고 현실주의는 나중에 모더니즘에 영향을 끼친 예술 양식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또 하나 대표적인 현실주의 화가 구스타프 쿠르베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그리는 사회적 현실주의에 기여한 인물인데요. 

 

 

The Stone Breakers  /Gustave Courbet/ 돌깨는 사람들/ 구스타프 쿠르붸 /

구스타프 쿠르베의 돌깨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현실주의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서민들의 삶을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림인데요, 더러운 신발과 옷, 그리고 손이 일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죠

안타깝게도 원작은 1차 세계대전에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 그림은 프랑스 살롱에서는 정말 별로인 그림으로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더럽고 하층민인 사람들이 왜 그림의 주인공이 되냐라면서요.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는 계몽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터라 이러한 예술 양식은 다른 화가들에게도 굉장히 흥미 있는 

양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잘 묘사하는 그림들이 무시를 당하자  화가 난 쿠르베는 현실주의라는 팻말을 걸고 자신의 전시회를 손수 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의 움직임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더 이상 귀족들에게 스폰서를 받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자연 있는 그대로 ,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형태의 그림이 예술가들 사이에서 유행을 하고 인상주의의 화가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게 해 준 그런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답니다.

 

다음 예술 양식으로 넘어가기 전, 현실주의와 인상주의를 연결시켜 주었던 화가 중 한 명 바로 마네(Manet)입니다.

잠깐 이 당시를 설명해보자면 미술작품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완성하는 형식을 가졌다면 1840년대쯤부터는 물감이 튜브에 담겨서 나오는 형식의 기술이 발달했고 이 기술 덕에 화가들이 실제로 밖으로 나가서 풍경화를 그리는 일이 가능해졌답니다. 

 

기존 방식에서 변형된 이 테크닉 덕분에 많은 예술가들이 그때그때의 풍경을 담는 것이 가능해졌고 여기서 예술가들은  빛의 움직임이나 자연의 변화를 캡처하기 위해서 디테일을 생략하고 그때의 인상, 그때의 느낌을 빠르게 묘사한 후

나중에 스튜디오에 돌아와 디테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디테일마저 생략된 그림들이 탄생되기 시작합니다.

 

풀밭위의 점심/ 에두아드 마네/ The Luncheon on the Grass/ Édouard Manet / Musée d'Orsay in Paris

인상주의는 에두아드 마네의 그림들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마네는 현실주의에서 인상주의를 연결해주는 대표적 화가였는데요.

 

특히 마네의 그림 중 풀밭 위의 점심 은 고전주의 양식에서 주로 쓰이던 큰 캔버스에 로마 신화의 구도를 일반 사람들의 일상으로 바꾼 작품이었답니다 , 당시 프랑스에서는 이 그림이 굉장히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사실 이 여인은 프랑스 화가인 빅토르 뫼랑 그리고 두 남자는 부르주아 층인 남자들을 참고해 그렸다고 합니다.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 그림을 보니 귀족이나 왕족들에게는 이게 뭐야 싶은 느낌이 들었을까요?ㅎㅎ

 

또한 이 그림은 여태까지와는 다른 원근법의 파괴, 부드러운 선이 아닌 조금 거친 표현으로 이루어진 누드화,

디테일한 묘사보다는 조금 더 평면적인 그림 등등으로 여태까지는 쓰이지 않았던 그림 표현들이 다시 미술 기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작품들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예술 양식인 만큼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 많더라고요

 

자 그럼 인상주의 (impressionism)는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한번 살펴볼게요 

  Claude Mone  /Impression, Sunrise  /클로드 모네/ 인상 해돋이 /   Musée Marmottan Monet  in Paris

인상주의의 특징은 얇고 작은 붓터치지만 좀 더 러프한 터치 기법, 다양한 색채와 빛의 변화에 따른 물체의 색의 변화 등등 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의 모네의 그림도 오전 오후 등 빛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들을 볼 수 있고 붓의 터치감이 느껴지는 그런 기법이 사용되고 있죠. 

 

 

이러한 그림들이 인상주의에 영향을 많이 끼쳤고 예술가들은 더 이상 실제적인 표현보다는 자신의 느낌, 자연의 움직임을 캡처하는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문에 이런 그림들은 귀족들에게 인기가 없었고, 결국 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화가들은 자신들만의 살롱을 만들게 됩니다. 구스타프 쿠뤠베가 그랬던 것처럼요.

 

당시 젊은 화가들 르누아르, 모네, 에드가 드가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상파 화가들이 모여서 Salon des Refusés(Salon Of Refused)라는 그룹을 만들고 전시를 열며 인상주의는 더욱더 화가들에게 사랑받는 예술 양식이 되었답니다.  

 

중요한 건 이런 새로운 예술 양식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마네는 정작 인상주의 모임에 절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ㅎㅎ 

 

(이 인상주의의 화가들은 명작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명씩 나누어서 다음에 포스팅해볼게요)

 

사실 인상주의가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기술의 발달 사진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화가들은 더 이상 무언가를 자세하게 현실처럼 묘사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이러한 사진의 탄생은 20세기 21세기의 여러 예술 양식의 탄생에 사실상 많은 기여를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후기 인상주의 (post impressionism)

 

이 주류사회에서 거절당한 아티스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만의 살롱을 만들어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이후에 탄생했던 후기 인상주의 (post impressionism )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1880 년대에는 후기 인상주의가 새롭게 떠오르는 예술 양식으로 자리를 잡아 너도나도 후기 인상주의 양식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폴 세잔, 반 고흐, 톨 루주 로트레크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후기 인상파 화가들이 탄생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죠. 얼마전 톨 루즈 로트레크의 작품은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었답니다.

무튼 이 모든 후기 인상주의 작품들은 훗날에 야수파의 색채 기법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Mont Sainte-Victoire with Large Pine/Paul Cézanne/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 Museum of Modern Art in New York City 

후기 인상파의 특징은 왜곡된 모양과 현실주의에서 그대로 물려받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 다양한 색감 중간색을 거치지 않은 비자연적인 색 묘사 등이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폴 세잔은 동료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았던 첫 후기 인상주의 화가였기 때문에 인상주의의 느낌도 녹아있는 그림들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이 폴 세잔의 후기 인상주의적 표현기법을 토대로 반 고흐의 작품들이 탄생하기도 했답니다. 

 

후기 인상주의의 그림들은 한눈에 봐도 되게 강조된 색상이지만 형태가 많이 드러나지 않는 물체의 표현들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색으로 우리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색채들을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한 기법을 사용했던 것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너무나 걸작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 하나씩 설명을 해볼게요 ㅎㅎ 

 

19세기 후로 넘어오면서부터 이런 후기 인상파 그림들은 미국 미술관에서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19세기 전까지는 왕궁의 모습이나 귀족, 로마 신화 등등의 그림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쩐지 지루하게만 느껴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가 현재 말하는 예술의 정의와 더 가깝기 때문에 훨씬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그럼 오늘도 재밌는 감상 하셨길 바라면서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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